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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와 조선백자

by 쥬도작가 2023. 11. 1.

우리나라는 도자기 기술이 뛰어난 나라입니다.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중동, 유럽, 터키 등 50여 개 국가에 수출 중이며 수출 규모가 총매출의 약 30%가량을 차지합니다. 뉴욕 블루밍데일즈 백화점과 영국 해롯 백화점에서도 한국 도자기 매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도자기의 품질과 기술력은 로마 교황청에서도 인정받아 1990년 로마교황청으로부터 도자기 제작 요청을 받고 예스의 탄생을 담은 그림과 말씀을 새겨 넣고 요한 바오로 2세의 친필 사인을 넣은 도자기를 특별히 제작, 납품도 하였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의 도자기들은 우리 조상들의 피땀 섞인 노력에 의한 결실이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고려 시대에는 청자를 만들었고, 조선 시대에는 주로 백자를 만들었습니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는 우리 조상들이 만든 공예품 중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려청자와, 조선 백자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청자

 

고려 청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청자를 만든 나라이며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당시 도자기 기술이 발달해 있었던 중국에서도 고려청자의 푸른색은 천하제일이라고 할 만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 미술의 대표는 공예인데 그중 고려청자는 세계적인 명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서남 해안에 분포되어 있는 가마에서 만들어졌는데 특히 전라도 지방에 많은 가마가 밀집되어 있었으며, 전남과 강진, 전북 부안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고려청자는 청록색 계열의 빛을 띠는 청자로 고려시대에 주로 제작되었습니다. 푸른 빛깔인 비색과 상감기법이 유명합니다. 고려 초에는 비색과 조형을 강조한 순수청가 유행했으며 인종대 이후기법이 발달하면서 상감청자가 나타나 무신정권 시기에 절정을 이르렀습니다. 상감무늬 기법은 구름과 학 꽃잎 등의 아름다운 무늬를 도자기 표면에 파내어 무늬 속에 하얀 흙이나 붉은 흙을 개어 하나하나 메워 넣어 구워서 만듭니다. 이 기법을 사용해 만든 도자기를 상감청자라고 하며 무늬가 선명하고 아름다운 특징이 있으며 이 기법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기법입니다. 

 

 

조선 백자

조선 백자는 고려 청자에 비해 순수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흰색 도자기입니다. 백자는 고려 초기부터 청자와 함께 일부가 만들어졌으며 그 수법이 이어져 조선시대 자기의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고려청자와 마찬가지고 송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고려시대 백자는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유물도 적은 편입니다. 조선시대엔 동아시아의 백자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백자 발달의 배경에는 도자기 기술 발전 이외에도 사치를 싫어하는 유교적 문화가 그 배경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백자는 무늬를 넣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요, 우리 조상님들이 순수한 멋을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간혹 무늬를 넣은 백자도 있지만 무늬를 넣더라도 붓으로 그려 넣어 매우 담백한 느낌을 줍니다.  순백색의 바탕흙 위에 투명한 유약을 씌워서 번조한 자기로써 유약과 색조 및 그릇을 형성하는 선이 순백자의 생명입니다. 순백자는 다른 빛깔로 장식하지 않으나, 형태 자체에 변화를 주며 부분적으로 장식물을 첨가하거나 혹은 투각수법으로 무늬를 표현 하는 수기 잇습니다. 표현 종류에 따라 소문백자, 양각백자, 음각백자, 투각백자, 상형백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은 달항아리에서 보듯이 기형이 원만하고 유연하면서 절제된 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라는 점이 대표적이고 단순간경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문양이 조선 백자의 특징입니다.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라 불리는 고려청자의 유물과 비교당하기도 하며 현대에서는 통통하고 서민적인 외형 때문에 인기가 좋지 않지만 순수한 청백색의 아름다움과 멋이 어우러져 예술적 가치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