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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란? 현대미술 구스타브 클램트의 <키스>

by 쥬도작가 2023. 11. 13.

모자이크란?

 

모자이크란, 여러 가지 빛깔을 가진 유리나 타일, 돌이나 도자기, 금속, 조개껍데기 등의 재료들을 건축물의 마루나 벽면 또는 공예품의 장식을 위해서 예전부터 널리 사용되었던 기법입니다. 재료들은 조각난 상태에서 하나씩 붙여 무늬나 회화를 만들어 내며 양식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카리예 박물관 모자이크 예수

 

  • 첫 번째 양식은 오푸스 테세라툼 입니다. 돌을 사각형으로 만들어 규칙적으로 배열해 형상을 만드는 것으로 로마의 바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입니다. 로마인들은 바닥이나 벽을 모자이크로 장식하는 호화스러움을 좋아했으며 특히 벽면에 더 호화스러운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두 번째 양식인 오푸스 베르 미클라툼에 비교하여 돌조각이 큽니다. 
  • 두 번째 양식은 오푸스 베르미클라툼 입니다. 이 양식은 4세기 후 그리스도교시대에 생기기 시작한 양식입니다.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돌이 불규칙한 형태이며 색깔도 다양해져서 벽면에 이용되었습니다. 대리석, 유리, 도편 등의 4 각형과 다각형, 원형을 한 주사위형 소편(대부분 약 0.3m~1cm 사방의 크기)에 의하여 그림무늬를 나타냅니다. 대부분 포상용으로 사용되며 헬레니즘 시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로마 시대에 성행했습니다. 
  • 마지막 세번째 양식은 오푸스 세크틸레 입니다. 세크틸레는 무언가를 '자른다'는 뜻으로 대리석이나 그 밖의 돌을 그리고자 하는 모양에 따라 자유롭게 잘라 짜 맞추는 형식입니다. 이 기법으로 인물이나 동물등의 특정 정경을 모사하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그림을 그린 것과 같이 생생한 표현이 느껴지집니다. 돌은 고대의 것보다 중세의 것이 더 크고 색채효과도 크지만, 12세기 무렵부터 다시 돌의 사이즈가 작아지고 색상도 다양해졌습니다. 돌을 더 작게 부수어 맞출수록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묘사가 가능하지만 색채효과가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자이크 예술 작품

 

모자이크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여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대 로마의 영토나 유럽을 벗어나 중앙 아메리카 문명 중 가장 유명한 마야, 아즈텍 문명에서도 모자이크 기술로 제작된 작품이 있습니다. 두 문명은 주로 터키옥을 사용해서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해 가면이나 팔찌 등의 장신구, 각조 소품과 방패 등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중세 이후 급격히 인기를 잃었지만 근대 이후 다양한 미술가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작품에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한 대표적 예술가로 구스타브 클림트를 들 수 있습니다. 

 

구스타브 클림트의 모자이크 작품 '키스'

 

  • 구스타브 클림트의 모자이크 기법 작품 '키스'

아르누보, 상징주의, 팜므파탈, 에로티시즘 등 다양한 성격으로 해석되는 이 오스트리아 화가는 작품 곳곳에 고대 이집트 미술이나 모자이크 형태를 활용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키스>작품을 보면 꽃이 만발한 언덕, 혹은 낭떠러지 위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안고 입을 맞추고 있는 남성의 멋진 옷자락에 모자이크 기법을 넣어 신화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었습니다. 남자가 입고 있는 망토 같은 옷에는 직사각형의 남성적 모자이크 패턴의 무늬기 가득합니다. 동시에 금박으로 화려함과 근사함을 더한 작품으로 분위기를 더욱 증폭시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