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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도구 팔레트란?(유래와 종류)

by 쥬도작가 2023. 10. 17.

팔레트

팔레트란?

팔레트는 미술도구의 하나로 수채화나 유화를 그릴 때 물감을 풀어서 조합하는데 쓰이는 회화기구입니다. 자유롭게 색을 섞어 조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팔레트를 발명한 사람은 베네치아파 화가인 티치아노입니다.
팔레트를 조색판(調色板)이라고도 하는데, 한자를 살펴보면 조(調): 고르다, 조절하다. 색(色): 빛, 색채 조(板): 널빤지, 판목으로 '색을 조절하는 판'이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팔레트는 목재, 금속, 도기 등으로 만들 수 있으며 형태는 아주 다양한데 둥근 모양이 많고 핸드 스케치용의 소형, 아틀리에용, 스케치박스에 넣을 수 있도록 접어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등 다양하게 디자인된 것이 많습니다. 기름 그릇이 딸려 있어 엄지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들어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무게감을 줄일 수 있도록 붓이 눌리는 부분을 두껍게 하고 주변으로 가면서 얇게 만들어 사용에 편리하도록 만들집니다. 고대에는 동물의 견갑골을 이용한 팔레트도 전하나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기법이나 묘법의 변천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팔레트 발명가 티치아노: 15세기 피렌체, 16세기 초 로마에 이어 16세기 중엽에 서양 미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곳이 베네치아입니다. 이곳에서 안정적인 구도와 꼼꼼한 세부, 매끈한 마무리가 특징인 15세기 회화 전통과 근본적으로 다른 16세 기적 미술, 즉 활기 넘치는 혁신적인 구성과 색채, 붓 자국이 살아 있는 회화적인 회화로의 이행을 확실히 보여주고, 이후 서양 회화의 기본 매체가 되는 '캔버스에 유화'기법을 개척한 '회화의 군주'가 티치아노입니다. 

팔레트의 유래(나르메르 팔레트)

팔레트는 고대 이집트의 안료, 화장료 등을 조제하기 위한 석판으로부터 유래되었는데요, 대부분은 편암 혹은 점판암제로 흔히 표면에 원료를 넣는 오목한 곳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예부터 독충이나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화장을 겸해서 공작석을 부셔서 갠후 눈 주위에 바르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팔레트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 나르메르 팔레트: 나르메르를 상징하는 유물이자 제작된 지 1,000년이 넘은 오래된 유물입니다.. 역사가 반 만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통일한 나르메르왕의 모습을 새긴 화장판으로, 1897년 영국의 고고학자들이 네켄의 호루스 신전 지하에서 발견했습니다. 팔레트는 화장판을 의미하는 화장판이지만 지나치게 판 위에 부조와 돋을새김들이 많아 실제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아마도 상징적인 용도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팔레트 유래 나르메르 팔레트

 

팔레트의 종류

팔레트는 목재, 철제,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할 수 있으며 형태, 형식, 용도 등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나무팔레트: 원목 팔레트는 유화작업에만 사용이 가능한 팔레트입니다.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물감을 섞을 때 균형감을 주어 흔들림이 적습니다. 코팅된 나무 팔레트에 유화 물감을 사용한 후에는 티슈로 물감을 깨끗이 제거해 주어야 물감이 스며들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화가 굳었을 때 긁어서 떼어 낼 경우 손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 알루미늄 팔레트: 수채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팔레트로 미술 입시를 준비하는 분들은 대게 금속제(알루미늄) 팔레트를 많이 사용하는데 가볍고 가공성이 좋은 반면 가격이 비쌉니다. 알루미늄 소재로 가볍지만, 물이 자주 닿으면 부식이 생기고 녹이 생겨 물감과 섞였을 때 색감이 변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 종이 팔레트: 취미미술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다른 재질의 팔레트들은 사용 후 물감을 닦아 내는 처리를 해 주어야 하는데 종이 팔레트는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고 사용 후 뜯어서 버려 뒤처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흰색이라 색의 조합을 눈으로 확인하기에 좋으며 가볍지만, 사용 시 움직임이 생기고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지출이 생깁니다. 아크릴 물감은 마르는 속도가 빠르고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종이 팔레트를 사용하여 소량씩 사용하여 일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에그팔레트: 아크릴 물감 사용 시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종이 팔레트와는 달리 아크릴이 굳은 후에 물감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물로 닦아낼 필요도 없고 떼어내면 그만이니 아크릴 물감을 사용할 때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유리(도자기) 팔레트: 유리로 된 팔레트는 무게감이 많이 나갑니다. 하지만 재질상 물감이 착색되는 현상이 없고 다른 팔레트에 비해 물감이 건조되는 시간이 느립니다. 물감이 시간이 지나 굳었을 때 나무 팔레트처럼 손상이 생기지 않고 긁어서 떼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