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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의 의미 매난국죽이란?

by 쥬도작가 2023. 10. 31.

사군자()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사군자 단어를 생각하면 사극 드라마에서 유교 사대부들이 흰색 종이에 난을 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한자문화권에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네 가지의 식물을 일컫는 개념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군자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에 담겨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군자란?

사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내무 네가지 식물을 일컫는 말로 매난국주라고 불리며 고결함을 상징하며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식물입니다. 유교 문화권에서 군자에 비유되어 왔으며 군자란 완전한 인격을 가졌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 가지 식물들은 동양화의 소재가 되어 왔으며 각각 매화는 봄을, 난초는 여름을, 국화는 가을, 대나무는 겨울의 계절을 상징합니다. 중국 예술에서는 사군자를 네 명의 고귀한 사람들이라고 하며, 유교에서는 군자라 불리고 서양권에서는 '신사'와 같은 의미로 비교됩니다. 사군자는 전통적 수묵화를 통해 묘사되며 문학적, 예술 적으러 자연을 넓게 사용함으로써 다른 미덕들 중에서도 정직, 순결, 겸손, 인내의 상징으로 대표됩니다. 송나라 시대부터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중국 회화에 자주 사용되었으며 중국과 일본, 한국의 예술가들에 의해 동아시아까지 퍼져나갔습니다. 비록 사군자의 개념이 중국에서 유입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범주를 넘어서서 우리 민족의 기질과 심성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며 동양 사상과 일맥상통하여 우리나라 선조들에게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는 꽃과 식물 자체로만 볼 것 이 아니라 사군자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넘어 상징적 의미로써 지조와 절개, 고아함과 품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군자 매화

 

사군자 매난국죽의 의미

사군자는 매난국죽이라 불리우며 그 순서는 춘하추동의 순서와 같습니다. 

  • 매화는 봄을 상징합니다. 

서리와 눈을 두려워 하지 않고 추위를 무릅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는 청초한 아름다움과 굽힐 줄 모르는 선비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우는 매화는 백화가 미처 피기 전에 제일 먼저 피어나므로 '화형' 또는 '화괴'라는 별칭으로 불려져 왔습니다. 또한 봄을 가장 먼저 전해준다 하여 일지춘색, 철간선춘, 한향철간 이라 하였습니다. 선비들은 매화의 곧고 맑은 성품을 노래한 글을 지어 일편단심의 심정을 나타내고 아름다움과 함께 정절을 상징했습니다. 

  • 난초는 여름을상징합니다.

난초에서 나는 은은한 향으로 상대를 교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난은 비록 꽃이 한 송이만 피지만 향이 넘쳐나 열흘이 되어도 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부유한 집에서는 난을 향초로 삼기도 하여 화려하지 않고 꽃도 작으나 향이 깊어 그 향을 고귀하여도 보았습니다. 깊은 산중 청초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로 피어나는 난초는 선비의 충성심과 절개를 상징합니다. 

  • 국화는 가을을 상징합니다.

국화는 봄과 여름을 지나 늦가을에 서리를 맞으펴 홀로 피어나는 꽃입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국화는 절개를 지키고 속세를 떠나 고고하게 살아가는 은자에 즐겨 비유되었습니다. 예로부터 국화는 오상고절이라 불리며 군자 가운데서도 은둔하는 선비의 이미지에 가장 잘 부합됩니다. 국화는 우리나라 고려자기와 이조백자, 나전칠기 등의 도예품과 공예품에 문양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사군자 대나무

  • 대나무는 겨울을 상징합니다.

사군자 중에서 가장 먼저 시와 그림에 나타난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성질로 인하여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강희안은 꽃의 품계를 정하면서 높고 뛰어난 운치를 취혀여 매화, 국화, 연꽃과 함께 대나무를 1등으로 삼았습니다. 대나무의 높은 품격과 강인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은 일찍부터 예술과 생활의 양면에서 선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