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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란?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

by 쥬도작가 2023. 10. 25.

콜라주란?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데칼코마니는 '복사하다'라는 뜻으로 우연의 힘을 존중한 것이라면, 콜라주는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조르주 브라크와 파블로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의 인쇄물을 풀로 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법을 '파피에 콜레'라고 부르며 화면의 구도와 채색효과, 구체감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주로 시각 예술에서 쓰이며 헝겊, 비닐, 타일, 나무조각, 잡지의 삽화나 기사, 상표 등을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기법입니다. 쉽게 말하면 질이 다른 별개의 조각들을 붙여 모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으로 재료만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미술 기법입니다. 파블로 피카소가 처음으로 시도하여 대중화된 미술기법으로서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이라는 회화를 그려 자른 종이를 겹겹이 붙인 듯한 입체감을 평면에 표한 최초의 콜라주 회화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콜라주는 근대미술에서 볼 수 있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후에 몽타주라는 새로운 미술을 만들어 냅니다. 몽타주는 잡지와 같은 여러 인쇄물의 사진을 오린 후 합성하여 얼굴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비현실적 효과를 냅니다. 모자이크와 비슷한 기법이지만 다릅니다. 

 

최초의 콜라주: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

 

파블로 피카소는 1881년 10월 25일 태어나 생애 91년간의 삶 중 80여 년을 미술에 바친 화가입니다. 피카소는 회화, 조각, 소묘, 도자기 등의 무수한 작품을 탄생시키며 20세기 현대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 작품은 최초의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정물로써 알려져 있습니다.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은 1912년 타원형 캔버스의 테두리를 밧줄로 감고 그 위에 정물 그림과 함께 등나무 의자 무늬의 식탁보를 오료 붙인 작품입니다. 여기서 등나무 의자는 그 당시 노동자들의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통적이 회화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붓으로 그리는 것인데 , 피카소는 콜라주를 통해 등나무 의자를 그림으로 그리지 않고 복사를 한 뒤 캔버스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일상 속의 모든 것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콜라주: 디지털 콜라주

 

콜라주라 생각하면 잡지나 신문, 비닐,등 다양한 재료를 오려내어 종이 또는 캔버스에 붙여 작업을 합니다. 어릴 때엔 잡지에 실린 모델들의 옷들을 오려내어 내 얼굴 사진을 붙여 넣기도 했었는데요, 이러한 콜라주는 포스터나 전단지에 널리 사용되기도 하여 매체에 무정부주의와 개인주의라는 연관성을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콜라주는 디자인에 초현실주의부터 반체제 주의 등 다양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최종 디자인의 분위기의 이미지를 선택하여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따라 표현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늘날에는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기본적 이미지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며 서로 다른 시각적 요소의 우연한 연관성을 유도하고 전자 매체를 사용하여 시각적 결과를 변화하는 기술로 일반적으로 디지털 아트의 창조에 사용됩니다.  

3차원 콜라주도 있는데요, 이는 암석, 구슬, 단추 동전 또는 토양과 같은 3차원적인 물체를 모두 넣어 새로운 물체를 형성하는 기술입니다. 요즘은 핸드폰 안에서도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다양한 콜라주 작품을 만들며 나만의 작품을 디자인하기도 하는데요, 핸드폰 사진 어플이나 포토샵들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